▲ 박나연
▲ 조은주
포항시청 육상부 박나연이 시즌 2번째 1천500m 경기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중거리의 기린아임을 재확인시켰다.

박나연은 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7회 한국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4분38초8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예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 4분32초에는 6초나 뒤진 기록이지만 실업선수로 올라온 뒤 2번의 대회서 잇따라 좋은 기록으로 입상하면서 오는 10월 제98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박나연의 기록은 지난 1992년 이미경이 세운 4분14초18과는 큰 기록차가 나 앞으로 기록경신을 위한 스피드 훈련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청 조은주는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400mH에서 1분00초25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부활 기미를 내비쳤다.

지난 2013년 제4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서 57초34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던 조은주는 2015년까지 꾸준히 50초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1분01초37로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1분00초25로 골인함으로써 앞으로 남은 시즌과 전국체전에서 다시 50초대 진입가능성을 높였다.

조은주는 지난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4x400mR서 3분39초90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현역 선수 중 2개의 한국신기록을 갖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장전수 포항시청 육상감독은 “지난해 여자 1천500m 고교챔피언인 박나연이 성인무대에서도 잇따라 입상하며 잘 적응하고 있고, 400mH의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조은주도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오는 10월 전국체전 메달이 기대된다”며 “남은 기간 동안 더 나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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