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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술 오천고 교사
교육부가 주관한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제5권역(대구·경북) 연수회가 지난 주말 경주에서 있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교사의 자기 주도적 수업 역량 제고와 상호 교류를 통한 공감과 소통 기회 확산을 위한 자발적 학습 공동체 역량을 마련하기 위한 연수회였다. 창의적 체험과 시각적 사고를 강조하여 이미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 수업 사례발표도 있었다. 2009년부터 교사의 전문성에 기초한 변화의 핵심으로 교직 사회에 팽배해 있는 개인주의를 넘어 교육 전문가적인 관점으로 교사의 역량을 포함하는 학생중심수업과 공동체의 성장을 위한 교사 학습공동체(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y PLC)가 요구되고 있다.

지금은 학생 참여 중심 수업 확대를 위한 다양한 수업 방법의 적용과 교과연계 융합형 수업 활성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사회는 ‘학교 교육의 90%가 쓸모없어진다’고 한다.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하여 학교 교육도 지식이나 문화를 전수하는 공간이 아닌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삶의 터전으로서 학교 역할을 확장시켜야 한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사고력, 문제 해결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개인의 학습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 지식정보 분야 핵심인재를 기르는 전문화 교육, 사람을 중시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예술체험교육과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인간화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

교사공동체를 통한 학생들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질 높은 수업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반성적 대화와 협력학습 등 자발적 수업연구 풍토를 조성하고 교사역량을 높여야 한다. 또한, 배타적 교사 개인 역량에서 학교집단 역량으로, 교실수업에서 학교 밖 지역사회 연계수업으로 학교 교육도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교과지식이나 텍스트 중심에서 삶과 연결된 핵심역량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교사학습공동체로서 학교는 수직적 경쟁적 교육 공간에서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삶의 공간이 되어 가르침에 대한 전문가로서 경험과 판단을 존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연구실행하고 구성원 간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교사는 교육의 흐름을 읽는 능력과 실천적 전문성을 가지고 학습공동체 활동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여 선별형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성장 중심 평가로 개선하여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르는 학교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 교사 학습공동체 활성화 방안으로 행적조직을 교과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학습 조직화하고 협력적 연구 활동을 통하여 현장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동실천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들은 개인주의 문화와 편의주의 적이고 당파화된 협력 문화를 극복하고 전달식 수업을 질문과 허용·성장이 있는 학생중심의 관계적 수업을 위한 실천적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교사학습공동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발성을 끌어낼 수 있는 역량 있는 핵심 리더 교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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