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림(한림연예예술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장익현 이사장)이 미래의 뮤지컬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오디션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의 본선무대에 오를 39팀을 발표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전국의 모든 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경연 축제이자 등용문이 될 DIMF 뮤지컬스타는 전국에서 4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와 예선경연을 기존보다 하루 늘려 진행한 바 있다.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지난 5월 26~28일 3일 동안 열린 예선경연은 매일 10시간 이상씩 이어진 강행군이었으며 전국을 대표하는 예술고등학교가 대거 몰려오는 등 쟁쟁한 실력자가 많아 본선 진출자를 가려내는 데에만 꼬박 3일이 걸렸다는 것이 심사위원과 DIMF의 설명이다.

직접 준비한 소품과 의상, 실제 무대 위의 캐릭터와 같은 분장까지 갖춘 지원자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예선 경연장에 들어서면 뮤지컬 배우의 눈빛으로 돌변해 높은 집중력으로 경연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함께 지원한 친구, 선배, 후배를 서로 응원하기도 하고 같은 경연곡을 준비한 지원자들끼리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자 재도전한 지원자, 팀으로 참가한 적은 있지만 올해는 솔로로 홀로서기 한 지원자, 1회부터 도전했지만 매번 본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지원자, 경험을 쌓고자 처음 도전한 지원자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각오로 DIMF 뮤지컬 스타의 문을 두드린 400여 명의 지원자들은 예선을 마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끝나고 나니 오히려 후련하다고 웃기도 했다.

김용준 외 5명(고양예술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DIMF 뮤지컬스타의 특징은 중·고등부의 ‘반란’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수혜 양이 놀라운 실력으로 대학·일반부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듯이 올해 역시 중·고등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중학생의 어린 나이로 고난도의 곡인 ‘레베카’를 선곡하여 수많은 ‘언니, 오빠’를 따돌리고 본선에 이름을 올린 김채은(15·소선여자중 3학년) 양을 비롯해 패기 넘치는 군무와 안무로 경연장을 들썩이게 만든 김용준 등 5명(17·고양예술고 2학년), 탄탄한 발성과 연기력으로 실력을 뽐낸 손보승(18·안양예술고 3학년)군 등 중·고등부에서 대학·일반부에 비해 2배 넘는 본선 진출자가 나와 기대를 모은다.

어느 해보다 불꽃 튀는 파이널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 본선은 오는 11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려 대학·일반부 12팀, 중·고등부 27팀 등 총 39팀이 직접 관객과 호흡하는 실전과 같은 컨디션에서 본선 경연을 갖게 되며 심사를 통해 제3회 DIMF 뮤지컬스타 수상자에게는 최고 500만 원의 상금 및 트로피 수여와 함께 DIMF의 공식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손보승(안양예고)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열정에 놀랐고 탄탄한 준비성과 실력에 두 번 놀라는 예선경연이었다” 며 지원자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고 “본선 무대에 진출한 지원자들은 더욱 준비해서 멋진 무대를 보여주길 바라고 올해 예선에서 그친 지원자들은 내년에 또다시 도전해 꿈을 포기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하며 미래의 뮤지컬 스타들이 펼칠 본선 무대에 많은 관심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39팀이 경합을 벌일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 본선은 전석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뮤지컬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의 대표 넘버 모두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로 경연을 떠나 모두 함께 즐기는 하나의 대형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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