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의 꿈을 담은 황룡사와 신라의 호국사찰' 주제
23일에는 황룡사지·사천왕사지·감은사지 등 흔적 답사

‘2017경북문화포럼’이 오는 22일 오후 2시 경주현대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
매년 신선한 주제로 관계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경북문화포럼’이 오는 22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열린다.

숨겨진 문화자원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경주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로 5회째 개최하는 ‘2017경북문화포럼’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 주관으로 22~23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2017경북문화포럼’은 신라천년을 지켜 온 호국사찰의 활용방안과 경주지역에 남아 있는 사찰 흔적의 국내·외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에 따라 ‘2017경북문화포럼’은 ‘삼국통일의 꿈을 담은 황룡사와 신라의 호국사찰’이란 주제로 국내외 역사·문화 관계자, 경북도 23개 시·군 관계 공무원, 대학 관련학과 교수,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현대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경주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문가와 일반패널 등 총 8명이 참석해 기조강연,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포럼이 이어진다.

이날 기조강연은 박방룡 전 부산박물관장이 ‘삼국통일과 신라의 호국사찰’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각 분야별 전문가 4명이 세션1과 세션2로 나눠 주제발표를 한다.

세션1에서는 ‘신라사찰의 분포와 특성’을 주제로 동국대 김복순 교수가 ‘황룡사의 호국법회와 신라 강경법회를 통해 본 신라불교의 변화’를, 중앙승가대 최태선 교수가 ‘호국사찰의 공간특성과 조영법식’에 대해 발표한다.

‘황룡사와 삼국통일’을 주제로 한 세션2에서는 수원대 양정석 교수의 ‘황룡사의 조영과 그 의미’, 경북대 한기문 교수의 ‘삼국통일과 호국불교’란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016 경북문화포럼’ 부대행사로 열린 신라성곽 흔적 답사 행사 참가자들이 명활성 답사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어 세션3에서는 박방룡 전 부산박물관장을 좌장으로 7명의 패널이 ‘신라 호국사찰의 관광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포럼 행사장 옆 크리스탈홀에서는 ‘2017경북문화포럼’ 참가자들이 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신라 호국불교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황룡사, 사천왕사, 감은사 등 신라 호국사찰과 관련한 희귀한 사진 30여 점을 전시한다.

패널토론을 마친 후 행사 참가자 전원은 현대호텔 다이너스티홀로 자리를 옮겨 네트워크의 장인 환영만찬을 갖고, 첫날 행사를 마감한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전 경주대 강사인 최민희 씨의 안내로 구황동 황룡사지와 배반동 사천왕사지, 그리고 양북면의 감은사지 등 경주지역에 남아 있는 신라 호국사찰의 흔적을 답사한다.

이번 ‘2017경북문화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경북문화포럼 사무국(054-773-9592) 또는 이메일(jcomevent@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5회째를 맞는 ‘경북문화포럼’은 그동안 ‘신라인들의 힐링 유적을 찾아서(낭산)’, ‘김교각 지장보살을 통한 한중 문화교류’, ‘황금의 나라 신라를 통해 본 경주의 정체성과 비전’, ‘천년을 지켜낸 신라성곽’ 등 신선한 주제 선정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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