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서명운동 등 재협약 추진

▲ 구미시민들은 KB손해보험 배구단의 구미 연고지협약을 기원합니다.
구미시 배구협회와 시민들이 지난 4월 30일 자로 연고지 협약이 만료된 KB손해보험 배구단과의 연고지 연장을 위한 행동에 들어갔다.

구미시 배구협회(회장 김봉권)와 KB손해보험 서포터즈 ‘가디언즈’는 지난 1일부터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과 연고지협약을 희망하는 10만 명 시민서명운동에 나섰다.

구미지역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원년 LIG손해보험 배구단을 연고지로 했으나 2015년 KB금융지주로 팀을 옮길 당시에도 시민들의 청원과 노력으로 국내 유일하게 지방도시를 연고지로 삼았다.

특히 그동안 박정희 체육관을 주 경기장으로 사용한 KB손해보험 배구단은 수도권 배구단에 비해 주말 경기 배정 부족(수도권 8경기·구미지역 5경기)에도 불구하고, 4만5천여 명의 관중 동원 능력(7개팀 중 5위)을 기록할 만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미영 가디언즈 회장은 “프로배구경기를 좋아하는 지역 팬은 물론 부산에서 구미까지 응원하러 오는 팬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며 “볼거리가 부족한 구미지역에 KB손해보험 배구단이 앞으로도 구미시와 함께할 수 있도록 10만 시민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KB손해보험 배구단(구단주 양종희)은 지난 1976년 금성통신 배구실업팀으로 창단한 후 92년 럭키화재배구단·95년 LG화재배구단으로 바뀐 뒤 2005년 LIG손해보험으로 프로배구단으로 출범했으며, 2015년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으로 팀명을 바꾸는 등 한국 배구역사의 한 획을 그려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