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서명운동 등 재협약 추진
구미시 배구협회(회장 김봉권)와 KB손해보험 서포터즈 ‘가디언즈’는 지난 1일부터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과 연고지협약을 희망하는 10만 명 시민서명운동에 나섰다.
구미지역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원년 LIG손해보험 배구단을 연고지로 했으나 2015년 KB금융지주로 팀을 옮길 당시에도 시민들의 청원과 노력으로 국내 유일하게 지방도시를 연고지로 삼았다.
특히 그동안 박정희 체육관을 주 경기장으로 사용한 KB손해보험 배구단은 수도권 배구단에 비해 주말 경기 배정 부족(수도권 8경기·구미지역 5경기)에도 불구하고, 4만5천여 명의 관중 동원 능력(7개팀 중 5위)을 기록할 만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미영 가디언즈 회장은 “프로배구경기를 좋아하는 지역 팬은 물론 부산에서 구미까지 응원하러 오는 팬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며 “볼거리가 부족한 구미지역에 KB손해보험 배구단이 앞으로도 구미시와 함께할 수 있도록 10만 시민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KB손해보험 배구단(구단주 양종희)은 지난 1976년 금성통신 배구실업팀으로 창단한 후 92년 럭키화재배구단·95년 LG화재배구단으로 바뀐 뒤 2005년 LIG손해보험으로 프로배구단으로 출범했으며, 2015년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으로 팀명을 바꾸는 등 한국 배구역사의 한 획을 그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