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로 인해 고통을 감내해온 경북 성주군이 참외 매출 5천억 원 달성의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

성주군이 지난해부터 내건 인구 5만, 참외 매출 5천억 원, 예산규모 5천억 원 등의 정책 가운데 참외 매출 5천억 원 달성이 목표고지에 먼저 오를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참외 매출액은 3천억 원을 훌쩍 넘겼고, 연말까지 5천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주군의 참외 매출 내용을 보면 2008년 3천억 원을 넘겼고, 2014년 3천447억 원, 2015년 4천20억 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는 사드 갈등 여파 등의 악재로 인해 매출이 3천71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군은 그동안 농가의 축적된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시설현대화, 친환경자원화 등의 각종 지원을 통해 명품참외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참외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성주군은 국내 대형마트는 물론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참외의 세계화와 이미지 제고에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참외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수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전국 최고의 부자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참외매출 5천억 원 달성은 군의 목표지향점인 인구증대 정책과 예산규모 확대 등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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