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이석준(안양예고 3학년)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지난 11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오디션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파이널 무대를 통해 탄생했다.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DIMF)이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인재를 발굴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지난 201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DIMF 뮤지컬스타’가 세 번째 시즌의 영예의 주인공이자 대구광역시장상인 대상은 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이석준(18)군에게 돌아갔다.

전국에서 몰려온 400여명의 예비스타들이 예선부터 뜨거운 열전을 펼친 가운데 끼와 재능을 겸비한 청소년들은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사하며 ‘뮤지컬 배우’라는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참가자들은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찢고 나온 주인공처럼 소품, 의상, 분장까지 완벽하게 준비했고 객석을 가득 채운 1천여명의 관객들은 최선을 다한 지원자들에게 큰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제3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노용원
‘레미제라블’, ‘아이다’, ‘미스사이공’,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세계적인 뮤지컬을 비롯해 ‘영웅’, ‘프랑켄슈타인’, ‘서편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의 대표 넘버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한 지원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이내 무대 위에서 열정을 쏟아내며 관객들에게 한 편의 멋진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같은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초연돼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 마우스’의 ‘둘 만의 이야기’를 선곡해 풍부한 성량, 표정연기, 표현력, 곡 해석 능력 등에서 월등한 실력으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낸 이석준(18·안양예술고등학교)은 지난해에 이어 대학·일반부 선배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를 예고했다.

제3회 DIMF 뮤지컬스타 2관왕 백석대학교 신재경외 3인
이석준 군은 “생각지도 못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분이 정말 날아갈 것 같다”며 “대상이 주는 무게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이런 최고의 상을 받은 만큼 더욱 노력해서 최고의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교 2학년때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확인한 음악선생님의 권유로 뮤지컬배우를 꿈꾸기 시작한 노용원(19·중앙대학교)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뮤지컬 ‘영웅’의 ‘장부가’로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대학·일반부 최우수상을, 김도연(18·안양예술고등학교)은 세계 4대뮤지컬로 손 꼽히는 ‘미스사이공’의 애절한 아리아 ‘ I’ d give my life for you ’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중·고등부 최우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3회 DIMF 뮤지컬스타 단체사진
경연을 끝까지 함께한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올해 처음 신설된 관객이 뽑은 인기상에는 대학·일반부 신재경 등 4인(20·백석대학교)이 ‘서편제’의 ’원망‘과 ’시간이 가면‘을 완벽한 연기와 호흡으로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 팀은 대학·일반부 장려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이로써 약 2개월에 걸쳐 달려온 ‘제3회 DIMF 뮤지컬스타’는 총18명의 스타를 배출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한편 DIMF는 ‘제3회 DIMF 뮤지컬스타’의 수상자를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을 ‘뮤지컬 스타’라 명명하고 앞으로 DIMF의 대표적인 공식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를 통해 꾸준히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DIMF를 통해 배출된 차세대 뮤지컬 스타들이 모두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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