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고학년·성인 취미반 편성…매주 화요일 60분 수업

강사 이향조씨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최근 재단법인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민을 위한 발레스쿨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개관에 따라 발레강습을 실시할 수 있는 연습실(190㎡·57평)을 마련하고 첫 발레강습을 실시하게 된 것.

국립발레단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은퇴한 발레리나 이향조(38)씨를 전담강사로 추천했다.

대구경북예고 출신이며,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여러 콩쿠르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2년 국립발레단 연수단원을 거쳐 이듬해 정단원이 됐고 최근에 은퇴했다.

발레리나로 활동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발레실기 강사, 국립발레단의 ‘찾아가는 발레교실’ 전담강사 등을 역임하며 발레강사로서의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발레스쿨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고학년(4~6학년) 각각 1개 클래스, 그리고 성인취미반으로 편성했으며, 매주 화요일 60분 수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발레강습을 통해 발레의 기초를 익히는 것은 물론 바른 자세, 몸의 언어를 사용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하며, 나아가 창의력을 키우는 것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발레연습실
한편, 연예인들이 몸매관리를 위해 발레를 배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효과를 기대하는 성인들에게도 발레강습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하고 몸의 균형을 잡는 데 효과적이며, 에너지 소모가 커서 운동효과도 높다.

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 발레강습은 피아노 반주로 진행된다.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함으로 정서적 안정감도 덤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발레는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유럽의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와 함께 발레를 상시 공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에서 발레강습을 시작하는 것은 극장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일이며, 발레 애호가 저변 확대에도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강습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며, 각 클래스 당 15명 정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교육홍보팀(053-666-6023)으로 문의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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