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기기 사업 진출 위해 녹십자엠에스, 비엠생명공학과 3자 협약 체결
- 기술경쟁력 가진 바이오 벤처기업 제품 유통지원으로 상생 사업모델 구축

포스코대우(대표 김영상)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과 힘을 모아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키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 대우는 14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 비엠생명공학(대표 김희구)과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대우는 의료기기 제조기업인 비엠생명공학의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아이안’을 녹십자엠에스에 공급하며, 녹십자엠에스는 약국 등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를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또한 이번 국내시장 판매에 이어 추후 해외시장 본격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비엠생명공학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 전남대 이지범(피부과)와 윤경철(안과)교수 등 국내 연구진과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관련 제품 개발을 함께해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포스코벤처파트너스의 안질환 치료 관련 분야 우수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식약처와 미국 FDA·유럽 CE(Conformity European)의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인증 등 국내외 25건의 제품 및 원천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비엠생명공학 관계자는 “‘아이안’은 안대형 타입의 무자극·비접촉 치료방식의 의료기기로 의료용 자석패드를 사용해 혈액과 눈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도록 도와줘 안구건조 증상을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서 앞으로 이를 지속 발전 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영국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일본·EU·중국·인도 등 9개 시장의 안구건조증치료제 매출이 2014년 22억달러에서 2024년 4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7.9% 성장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포스코대우는 지난 1월 지난 1월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헬스 2017에 비엠생명공학과 공동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공급 계약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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