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문명호 의장)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수화)가 15일 소관 부서인 의회사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 세출예산 결산 심사를 가졌다.

이번 의회사무국의 행정사무감사는 최근 일부 타 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사무국을 제외시켜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논란을 종식시키고 투명한 의회 운영을 위해 실시됐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방청제 사무국장의 주요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정책질의·행정사무감사·2016년도 세출예산 결산의 순으로 열렸다.

이해수·이상훈 의원은 의정에 대한 시민 참여방안 마련에 소극적이라고 질타하며 시민들과의 상호 소통과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 참여방안을 다양화할 것과 행정사무감사 시기 조정의견을 제시했다.

포항시의회는 그동안 1차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차 정례회에서는 후년도 예산심사를 하고 있지만 이 제도에 따를 경우 해당연도의 행정사무감사가 쉽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일부 지자체 의회는 이 같은 문제해소를 위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를 병행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청제 사무국장은 타 의회와 비교 분석한 뒤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또 박희정 의원은 임의 단체에 대한 근거 없는 회비 납부를 지적하며 시정할 것을, 백강훈 의원은 모든 민원의 접수·처리 시 해당 지역구 의원을 경유헤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 예산 결산 심사에서는 직원 위탁 교육 분야의 불용액을 지적하며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활성화와 예산 편성 시 보다 철저한 조사 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정수화 의회운영위원장은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위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결산에 있어 의회사무국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에 지적된 문제점을 조속히 개선하고, 당부성 질의도 앞으로의 업무 추진에 충분히 반영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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