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내수경기 활성화
행정 공백 최소화···순차적 시행

영천시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집단유연근무제 도입해 월 1회 금요일 오전에 퇴근한다.

영천시는 일과 가정은 물론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집단 유연 근무제를 지난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총무과 관계자는 시민들의 민원 불편사항과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부서 직원들을 몇 개 그룹으로 분류해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기 퇴근으로 인해 부족한 근무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근무시간에 추가로 보충할 예정이다.

그리고 매주 월, 수, 금요일 실시하던 회의를 화, 목요일로 축소 변경해 직원들의 근무 부담을 줄이고 근무혁신 방안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집단유연근무제의 시행으로 주말을 합쳐 2박 3일간의 휴가를 확보함에 따라 지역 경기 활성화 기대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영천 인구 늘리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단 유연 근무제 시행이 공무원들에게 한정돼 민간 기업들이 위축되고 영천이 아닌 외지 소비가 늘면 내수경기가 오히려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자치단체로 집단유연근무제의 취지를 공무원들이 바로 알아야 한다”며“가정과 직장의 소중함을 알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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