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배드민턴·윷놀이 등 3개 종목
6·9월 예선리그···10월 결선 토너먼트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일반 학생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포항시장기 및 교육장배 초·중·고 챔피언스리그’를 마련했던 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가 시민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축제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지난 17일 양덕한마음체육관에서 지역 내 29개 읍면동체육회가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포항시 스포츠 왕중왕전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갔다.

읍면동 체육회는 포항시 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 구성돼 있지만 이들의 역할은 시민체전 또는 군민체전 참가를 제외하면 사실상 그 역할이 미미했다.

이로 인해 해당지역 주민들조차 읍면동 체육회 존재 자체도 모를 만큼 유명무실한 단체나 다름없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2000년대 이후 매년 개최해 오던 시민체전을 격년제로 실시해 오다 이 마저도 미뤄지면서 읍면동 체육회 활성화를 위한 대안마련이 절실했었다
.

이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해 정부의 체육단체 통합정책에 따라 포항시체육회가 통합되면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축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스포츠 왕중왕전을 기획, 이날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한 스포츠 왕중왕전은 족구(남)·배드민턴(남·여)·플라잉디스크윷놀이(65세 이상 남·여) 등 3개 종목을 읍·동지역과 면지역으로 구분해 6월과 9월 예선리그를 치른 뒤 오는 10월 결선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특히 예선전이 리그전으로 펼쳐지면서 읍면동 체육회의 적극적인 활동은 물론 대회기간동안 주민참여를 통한 시민화합 분위기 조성 등 큰 성과가 기대된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포항시체육회와 읍·면·동체육회가 함께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만든 첫 작품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가 완벽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2012년 토요 전일 휴무제 실시와 함께 지역 초중고 스포츠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를 만들어 일반 학생 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학교폭력예방과 인성교육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얻으면서 타 도시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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