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강 장관은 간부회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강 장관이 외교부 청사에 도착 직후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북미국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등으로부터 한미정상회의 준비상황과 북핵대응 등을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에게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한미 양국이 남북대화 조건에서 이견을 보이고 사드 배치 등 외교적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문 대통령이 “외교부가 폐쇄적 구조와 4대국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인적구성이 다양화되는 증원은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과 같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 안보 상황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복잡한데 그 중책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인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를 하고, 또 저희 외교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직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이고 준비가 시급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오게 됐다”면서 “내일(19일) 취임식이 끝난 다음에 뵐 기회를 기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