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새 앨범 ‘앤드 소 잇 고즈’ 발표

칠포재즈페스티벌2009 전제덕밴드. 경북일보DB
지난 2009년 제3회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출연했던 시각장애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43)이 3년 만에 새 앨범 ‘앤드 소 잇 고즈’(And so it goes)를 발표했다.

2014년 3집 이후 나온 통산 5번째 앨범으로, 조지 벤슨의 ‘브리징’(Breezin)과 스팅의 ‘잉글리시맨 인 뉴욕’(Englishman in New York), 허비 행콕의 ‘찬스 송’(Chan‘s song),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와이 워리‘(Why worry) 등 팝과 재즈 명곡들이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주로 재탄생했다.

그가 리메이크 작업을 한 것은 2008년 가요 스페셜 앨범 이후 두 번째다.

소속사 JNH뮤직은 “모든 트랙의 연주가 깊고 따뜻하다”며 “전제덕은 이번 앨범이 힘들고 지친 시대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 제목을 ’앤드 소 잇 고즈‘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렇게 지나간다‘는 뜻의 ’앤드 소 잇 고즈‘는 빌리 조엘의 곡으로 앨범의 마지막 트랙에 실렸다.

제3회 칠포재즈페스티벌 전제덕밴드. 경북일보DB
전제덕은 이번 작업에서 원곡의 감성을 넘어 새로운 음악적 상상력을 더했다.

’잉글리시맨 인 뉴욕‘은 퍼커션이 주도하는 라틴 재즈로, 러시아 민요인 ’다크 아이즈‘(Dark eyes)는 집시풍의 스윙으로, 엘튼 존의 ’대니얼‘(Daniel)은 감미로운 보사노바로 탈바꿈했다.

재즈와 록, 블루스를 넘나든 앨범에는 기타리스트인 ’사자 최우준‘과 집시 바이올린 연주자 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난 2004년 데뷔 앨범을 낸 전제덕은 13년간 놀라운 연주력을 바탕으로 소품 악기이던 하모니카를 주류 악기로 끌어올렸다.

앨범 출시를 기념해 8월 2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수록곡을 처음 들려준다. 관람료 5만5천~6만6천원, 문의 02-3143-5480.

포항칠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3회 칠포재즈페스티벌 전제덕밴드. 경북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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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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