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가뭄에 수확량 급감
마늘 농민 대부분은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기대하며 농협 수매 가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마늘 농가는 1천679 농가가 1천329㏊ 면적에 2만5천t을 생산해 지난해 2만 6천t보다 1천여 t 가량 생산량이 줄었다.
농민들은 올해 재배 면적이 줄어들어 지난해 농협 수매 마늘 시세는 1㎏당 4천200원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 신녕면 농가 A씨(55)는 “마늘 면적이 지난해보다는 증가했지만 수확량이 줄어든 것은 농가들이 모두 다 알고 있다”며 “농민들 대부분은 지난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확실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제주도 마늘 시세를 참고하고 창녕공판장 판매 시세를 지켜보고 난 뒤에 영천의 마늘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마늘을 한 푼이라도 더 올려 수매하고 싶다”며 “하지만 마늘 중간 상인들의 농간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의 마늘 집산지인 신녕면은 709 농가로 화산면 435 농가, 청통면 225농가, 임고면 166 농가 등 1천679 농가에서 1천329㏊ 2만5천t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