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문예회관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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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수 경북도 초대 정무부지사

이석수(82·사진) 경상북도 초대 정무부지사가 한 지역 언론사가 주최하는 보훈대상 시상식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포항 연일읍에서 태어난 이석수 전 부지사는 6·25전쟁 당시 동지상업중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17세였다.

전쟁 발발 두 달만인 1950년 8월 학도병으로 입대해 포항·안강 지구 전투에 참전하는 등 여덟 달 가량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전선에 섰으나 학도병 참전을 군 복무로 인정받지 못해 대학교를 마치고 육군 현역으로 다시 입대해 25개월을 복무했다.

1963년 영일군 오천면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건설부에서 감사관, 공보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경상북도 초대 정무부지사(1995)를 역임하는 등 30여 년 간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학도병으로 참전한 이들의 호적과 학적 등을 찾아내 보훈처에 등록하고 국립묘지 안장을 주선하는 한편 6·25전쟁에 대한 증언과 전후세대를 위한 교육에도 힘써 왔다.

현재 학도의용군회 경상북도지부 지부장으로 학도병 추모식과 학도병 참전 전승기념행사 등을 열고 있으며, 연고가 없거나 몸이 불편한 회원을 위한 위로 방문과 지원 등 지역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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