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0일 농업기술센터 흥해청사에서 2017년도 상반기 ‘귀농·귀촌아카데미’ 과정 수료식을 열었다.

귀농·귀촌 아카데미는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도시민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에 발맞추어 초기 귀농인과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귀농·귀촌 관련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농촌 이주 5년 이내 초기 귀농·귀촌인과 농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농사경험 없이 귀농을 계획하거나 농촌에서의 전원적 삶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업·농촌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고 농촌정착에 대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농업 지지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상반기 아카데미는 지난 3월 7일 입학식을 갖고 60시간 이수과정을 시작했으며, 농업기술센터의 특기지도사와 외부 전문강사가 농촌사회 이해를 포함한 성공적인 귀농·귀촌 준비절차와 기초영농기술 등의 내용으로 강의 실습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최종적으로 교육 과정의 75%이상을 이수한 37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직장 은퇴 후 교육에 참가한 최수영(61) 씨는 “소일거리로 텃밭이라도 가꾸고 싶지만 자신이 없었는데, 올해는 아카데미에서 배운 기술로 상추, 감자 등을 재배하게 돼 공부한 보람이 있다”며 “이젠 5도 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이라도 해서 작은 농장을 가꾸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귀농·귀촌아카데미 하반기 수강생 50명을 모집 완료했으며, 해병대 1사단 장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반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