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에 펼쳐진 군 제일의 약목평야 각종 먹거리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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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약목면 면적은 30.27㎢로 군의 남서단에 위치하며, 낙동강을 경계로 왜관읍, 석적읍과 마주하고 대구의 서북 39.1㎞의 거리에 있다.

서부는 구릉성 산지며, 동부는 낙동강변의 평야지로 서고동저(西高東底)의 지형이다.

금오산에서 발원하는 경호천이 두만천과 합류해 낙동강에 유입하는 부근에는 충적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주곡 외에 한우, 돼지 사육으로 유명하며, 경호천 주변 무림·동안들에서는 양파, 대파, 홍당무 등을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동안리는 꿀벌이 수정하는 벌꿀 참외로 유명하다

약목면은 본래 신라 시대는 대목현이었는데 경덕왕 때 계자현으로 고쳐 성산부에 영현이 됐다.

고려 시대는 약목현으로 고쳐 계속 성산부에 예속돼 오다가 고려 고양왕 3년(1391)에 인동현에 예속하게 됐다.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폐합에 따라 칠곡군에 병합될 때까지 인동의 속현이었다.

고종 32년(1895) 인동군 약목면이 돼 외야, 내야, 왜관, 무림, 백평, 외복, 내복, 백현, 중여, 역동, 탑동, 두만, 원동, 지내, 옥만, 현동, 세덕, 명원, 교촌, 덕산, 임호, 관성 등 22개 동리를 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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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약목면 관호 오거리.
1911년에 이르러 인동군청을 약목으로 옮겼다.

1914년 행정구역 개·폐합에 따라 기산면의 원동, 죽전, 강정, 작촌, 행정, 영동, 가림, 평촌, 복동, 삼우, 소암, 조양, 덕곡, 하방, 가사, 봉산, 찰전, 내각, 외각, 서티 등 20개 동리와 북삼읍의 노전, 사지의 각 일부를 병합해 약목면이라 하고 칠곡군에 편입됐다.

죽전, 행정, 영동, 각산, 봉산, 평복, 관호, 무림, 남계, 동안, 복성, 교동, 덕산 등 13개 동리로 개편 관장했으며 행정구역이 넓은 관계로 1943년 죽전에 약목면동부출장소를 설치해 원래 기산면 관할 구역인 죽전, 평복, 영동, 행정, 봉산, 각산 등 6개 동리를 관장하게 했다.

1983년 2월 15일 대통령령 제11027호로 성주군 선남면 노석동이 약목면으로 편입, 동부출장소 관할이 됐다.

1986년 4월 1일 대통령령 제11874호로 약목면 동부출장소가 기산면으로 승격, 분리되자 현재는 복성, 동안, 남계, 교동, 덕산, 무림, 관호 등 7개 동리만을 관장하고 있다.

1988년 5월 1일 칠곡군조례 제1157호로 동을 리로 변경했다.

약목이라는 명칭은 고려 태조 23년(940) 옛 이름인 대목군과 소목군을 개명해 경산부에 예속시킬 때 처음 사용하게 됐다.

약목연혁에 대한 설명은 고려사 지리지 및 신증동국여지승람, 인동읍지 등 여러 문헌에 등재돼 있다.

약목면은 칠곡군의 서부지역으로서 북쪽으로는 멀리 우뚝 솟은 금오산에서 발원한 경호천을 경계로 북삼읍과 접한다.

서편에는 서진산이 성주군 초전면과 경계를 이룬다.

남으로는 칠곡군 제일의 약목평야가 펼쳐 있다.

그 동쪽에서 남으로 흐르는 낙동강과 접하며 석적읍과 왜관읍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중앙으로는 경부선 철도와 국도가 남북으로 나란히 지나고 있다.

구미공업단지와 20분 거리에 불과한 통근권에 있다.

최근에는 농업인구가 줄고 기타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다.

구미공업단지에 속하는 여러 기업이 조성돼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신유 장군 유적지
■문화유적 및 유원지

△신유장군 유적
이곳은 조선 효종 때의 무장 신유(1619∼1680) 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장군은 광해군 11년(1619)에 이 고장에서 출생해 27세에 무과 급제, 선전관 등 여러 무직을 거쳐 함경북도 병마우후로 있을 때 청나라 요청을 받아 효종 9년(1658) 원군을 이끌고 만주에 원정해 흑룡강 부근에서 그곳을 침입한 스테파노프가 이끄는 러시아군을 거의 전멸시키는 큰 공을 세웠다.

이를 ‘나선정벌’이라 하며 장군은 이 원정의 전말을 북정일기라는 기록으로 후세에 남겼다.

장군은 그 후 경상우수사, 전라좌수사, 경상좌도, 황해도 병마절도사, 삼도수군통제사, 포도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사당과 경역은 1979∼1981년에 정부에서 보수 정화했다.

신유 장군 유적지
△박집산봉수대유지
약목면 무림리 박집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 4km 떨어진 기산면 각산봉수대에 응하고 북쪽으로 12km 떨어진 건대산봉수대에 응했다고 옥산지(1699)에 기록돼 있다.

지금도 봉수대 터는 장방형에 가까운 타원형으로 남아있다.

△백포산성
관호리 임강마을 뒤쪽 백포산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토성으로 관호산성으로도 불리고 있다.

조선지와 칠곡지에는 당시 왜인들이 교역을 하면서 상품의 밀화나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조그마한 야산에 돌과 흙으로 왜관에 담장을 쌓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미 토성으로 축성된 산성을 왜인들이 보수한 흔적을 기록 및 육안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경북대 박물관에서 조사한 기록에 의하면 백포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성한 토성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강변에 축조한 성은 무역상품의 약적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왜인들이 강변에 쌓은 담장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확실한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성을 축성할 때 사용한 돌들은 낙동강 하천공사에 사용했고 농토로 개간해 지금은 본래의 형태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성의 기초 부분과 성벽의 일부만이 남아 있어 원래의 형태를 추측 할 뿐이다.

△약목면이 배출한 인물
칠곡군 약목면은 현 백선기 칠곡군수, 이재호 군의원, 김학희 군의원을 배출한 명실상부 명당터다.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 김약호 내과의원 원장, 임한조 아주대 전자공학과 명예교수,

김용탁 맘존여성병원 원장, 김대식 전 인천지방경찰청 청장,김중기 법무법인 범어 대표변호사, 김대환 전 인하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손무현 전 육군3사관학교장, 신웅 가수, 신철식 광운대학교 이사장, 이주열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김재수 전 LA 총영사, 신현곤 포스코 경영연구원 전무, 성기석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 정책 기획관 등 학계, 의료계, 공직계열에 다수 포진해 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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