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20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도동나루터 앞 낙동강에 녹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
낙동강 칠곡 구간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칠곡보 상류 22㎞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 운영결과 칠곡 구간은 지난 12, 19일 2회 연속 관심 단계 기준인 남조류 세포수 1천cells/mL를 초과했다.

이번 조류 경보 발령은 지난 5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계속되는 가뭄과 폭염특보 등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 남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이번달 18일까지 강수량은 평년 대비 경북 55.7%, 구미 49%에 그치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조류 경보 발령으로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폐수배출업소·비점오염원 등 수질오염원 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낙동강 본류 및 지류지역의 하천변에 방치돼 있는 가축분뇨 및 퇴·액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구시와 경북도 등 관계기관에 발령 상황을 즉시 알렸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에 칠곡보 상류에 위치한 구미광역정수장에 대한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가뭄과 폭염으로 조류관리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다음달 초 까지 별다른 강우 예보가 없어 녹조가 지속 될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 중인 강정고령 구간은 지난 19일 채수한 시료의 남조류 세포수 분석 결과 4만9천821cells/mL로 ‘경계’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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