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주문

백승주 자유한국당 소속 국방위원은 21일 “지난 6월9일 발견된 무인기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으로 보낸 것으로 최종 밝혀졌고 1조5천억여원의 첨단무기체계인 사드를 3천여만원 수준의 공격용 무인기로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 이번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사드 논의 과정에서 사드 배치 위치를 스스로 노출시켜 우리의 對北 군사대비태세가 무력화되는 상황을 자초했다는 현실을 맹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합참 관계자에게 “북한 무인기가 전략자산을 도촬한 것은 북한 1개 정보부대가 직접 우리 영토와 부대시설을 침투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청와대는 즉각 NSC 소집하고 그 결과를 포함하여 청와대가 직접 강력한 對北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 의원은 “무인기 도발 감시 뿐만 아니라 무인기 발사시설까지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대응자산을 확보하고 북한 무인기 위협 대응 전담 부대 건설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고, 우선적으로 북한 무인기 위협으로부터 사드 무기 체계 보호를 위한 방비능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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