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28기념중앙공원서 대규모 반대집회

대구·경북지역 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 저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승희 목사)는 24일 오후 2시부터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생명, 사랑, 가족’의 주제로 대구퀴어축제 반대집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반대집회에는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교회와 기독단체들도 대거 참여해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며 동성애를 규탄한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15일 대구지역 500개 교회에 공문을 보내 ‘대구퀴어축제 반대집회를 교회 주보에 광고해 줄 것과 모든 성도들과 집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또포항을 비롯해 경북지역 상당수 기독교 단체들도 최근 같은 방법으로 교회의 참여를 요청하며 대구퀴어축제 저지에 힘을 모으고 있다.

김기환 대기총 인권문제대책위원회 대표위원장은 “교회는 잘못된 성문화와 성윤리를 바로 세워 한국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동성애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려 피해를 줄여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를 위해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하며 동성애를 막고 동성애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섬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구·경북지역 교인들도 자발적으로 대구 동성로에서 동성애의 실체를 알리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성도들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은 음란 퀴어광장 사용 즉각 취소하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한국가족보건협회가 제작한 전단지를 배포하고 거리에 배너를 설치해 에이즈와 남성 간 성 접촉의 긴밀한 상관관계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대구 동성로에서 1인 시위하는 박승렬 목사.
대구 동성로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박승렬 목사(포항행복한교회)는 “국내에서 대구와 서울 등 두 곳에서 퀴어축제가 열린다”며 “대구퀴어축제를 저지한다면 서울퀴어축제를 약화시킬 수 있고 동성애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별로 추진되는 조례와 국회 입법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대구·경북지역 모든 성도들이 이 반대집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과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대별 국내 에이즈 감염 발견현황에 따르면 감염인의 수는 2000년 이후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하는 국내 누적 에이즈 감염인의 수가 2003년 2천843명에서 2015년 1만3천909명으로 증가했다.

또 에이즈 감염자 치료비용은 국민이 내하는 건강보험료로 치료비용의 90%를, 10%는 세금으로 전액 지원한다.(억제제의 1년간 1인당 약값만 3천600만 원) 2013년 에이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최소 4조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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