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제11회 DIMF가 야심 차게 소개하는 개막 첫 주의 작품들은 “배꼽 빠지도록 웃고 싶다면, 당신은 오늘 밤 ‘스팸어랏’을 봐야한다”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안 데일리 타임즈(East Anglian Daily times)’ 는 최근 현지에서 성황리의 마친 ‘스팸어랏’을 이렇게 평가했다.
2005년 혜성같이 등장한 ‘스팸어랏(Spamalot)’은 그 해 토니어워즈 BEST MUSICAL상 수상 및 14개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코믹뮤지컬로 어딘가 하나 쯤은 이상한 아서왕과 뭔가 어설픈 다섯 명의 원탁의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담은 작품이다.
재치 가득한 무대와 패러디가 어우러진 개막작 ‘스팸어랏’은 23~25일 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유쾌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폭소케 할 것이다.
대표적인 한국적 소재 ‘종갓집’과 ‘장’을 통해 잊혀가는 전통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낸 ‘장 담그는 날’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뮤지컬로 23~25일까지 문화예술전용극장CT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무엇을 할지 고민 중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어떨까?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탄탄한 구조로 13년째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가족극 ‘우리는 친구다·학전’이 제 11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라온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24~27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DIMF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신작 뮤지컬도 개막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932년 미국 뉴욕, 작가 그레이헌트의 연재소설 속 살인마 ‘블랙’이 현실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뮤지컬 ‘더 픽션(작 성재현, 곡 정혜진·HJ컬쳐)’은 살인마 ‘블랙’을 둘러싼 진실을 탄탄한 스토리와 긴장감 있는 음악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다.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등 완성도 높은 다수의 창작 뮤지컬로 한국 창작뮤지컬 흥행을 이끌어온 HJ컬쳐가 또 한번 야심 차게 내놓은 ‘더 픽션’이 DIMF에서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24,.25·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우수한 지역의 창작뮤지컬을 소개하는 제11회 DIMF 특별공연은 두 작품이 개막과 함께 관객들 앞에 선다.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55일간의 혈전을 담은 뮤지컬 ‘55일’은 23, 24일 이틀 간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무료로 열려 전쟁의 참혹한 아픔과 잊혀져 가고 있는 참전 용사들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24, 25일 천마아트센터에서 만나 볼 ‘미션’은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과 에피소드를 재구성해 만든 작품으로 우리 모두 ‘중독’에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다.
개막을 장식할 제11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로는 동서대가 첫 출격 준비 를 마쳤다.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뮤지컬과 학생들이 준비한 작품은 무려 50 여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형식과 전 시대를 아우르는 주제의식을 담은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로 미구엘 세 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