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왼쪽)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
장욱현 영주시장은 코레일 경북본부를 방문한 홍순만 코레일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철도 현안사업 해결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장 시장은 “47년 된 낡고(안전진단 C·D등급) 협소한 영주역사를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을 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총사업비 변경 요구안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켜 영주역사 신축 사업비 363억 원(당초 리모델링 63억 원에서 300억 원 증액 건의)이 확보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또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점촌~영주간 전철화사업과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연결하게 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가 개통되면 철도교통 중심도시 영주의 위상에 걸맞은 통합역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개통 시 CY(컨테이너 야적장) 기능이 있는 문수역이 폐쇄되고 영동선 봉화 문단역으로 이전이 계획된 CY장을 영주역 인근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CY장은 노벨리스코리아, 일진베어링, SK머티리얼즈 등 기업의 물동량 증가와 대선공약에 반영된 첨단베어링클러스트 조성사업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영주역 인근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주 지역 기업이 이용하는 CY장이 봉화 문단역으로 이전되면 관내 주요 수출입 기업이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육로수송으로 대체도 검토하고 있어 지역손실을 넘어 국가적 손실이라고 설명하면서, 위치 재선정을 재차 요구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철도 이용수요가 크게 늘어나 철도교통 중심도시 영주의 위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2011년도에 수립된 ‘도담~영천 복선전철 기본계획’을 철도 수송 수요의 변화와 시민이용 편의를 고려해 반드시 변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수역 CY장은 총면적 6천630㎡, 2015년 말 기준 연간 수송량은 25만5천t 규모로 노벨리스코리아, 일진베어링, SK머티리얼즈 등이 물류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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