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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기자
7월 1일 자 예천군의 인사가 끝난 후 여성 공직자들은 5급 승진 결과에 불만이 있다. 예천군은 전체 공직자 중 31%가 여성 공직자들로 현재 여성 사무관은 단 1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에 여성공무원들은 내심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좌절됐다.

민선 5기 6기 지난 정기인사 때까지는 업무능력, 공직사회의 균형, 나이 등을 고려한 인사로 잡음이 일지 않고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두고 여성 공직자들은 동의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시대변화에 따른 여성 공직자 진출이 곳곳에서 높아지면서 지방 여성 공무원들의 사무관 승진비율도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신정부에서는 능력 있는 여성들을 대거 기용해 왔다.

정부에서는 청와대 장 차관 산하기관 등 중요 직책에 능력 있는 여성을 발탁하는 추세지만, 아직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여성 사무관 승진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유리 천장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사무관 승진 심사에 오른 여성 공직자들은 남편이 사무관 이상 승진을 했거나 퇴임한 부인들로 대부분 맞벌이 공직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남편이 군에 사무관 이상의 고위 공직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양보와 자신을 낮추며 남편에게 누가 되지 않게 숨죽이며 존재감 없이 업무에만 충실해 왔다.

이제는 이들의 능력을 일깨워주고 군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은 한 가정의 아내·엄마로서 보다 일하고 싶어 하는 당당한 예천 군청 사무관으로 태어나 행정 전문가로 살아 갈길 원한다.

이들 여성 공직자들은 일한 만큼 공직사회의 꽃인 사무관 승진에 공정하게 평가받기를 희망한다.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 공직자들은 시기적으로 여성 사무관 1명 정도는 승진해야만 여성공직자들의 사기진작 공직자로서 희망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 전방위로 이제는 남성만큼 여성들에 대한 차별 없는 인사가 이뤄져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천군에서도 앞으로 여성 사무관들이 늘어나 군민을 위해 일 잘하는 기획 감사실장·주민복지과장·총무과장·읍장·면장 등으로 활약하길 기대해본다.



이상만 차장(안동예천)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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