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문경, 막강 경주화랑 제치고 2부 우승

경북1부리그 수상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불칸이 4년 만에 경북일보사장기 경북 직장단체 족구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포항불칸은 25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제18회 경북일보사장기 경북 직장단체 족구대회 경북 1부 결승에서 지난해 챔피언 예스구미를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2013년 제 14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불칸은 이후 최강전인 1부는 물론 2부에서 조차도 우승기와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4년간 절치부심해 온 포항불칸은 이번 대회서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주며, 도내 최강을 자랑하는 예스구미를 잡고 정상에 서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인 예스구미도 쉽게 우승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준결승에서 지난해 결승전 상대이자 맞수인 경주화랑에 진땀을 흘렸지만 포항불칸과의 결승에서도 1세트를 15-0으로 잡으면서 2연패가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다.
심판이 경기에 집중하며 휘슬을 불고 있다.
하지만 포항불칸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15-1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여세를 몰아 3세트를 15-10으로 승리, 4년만에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포항불칸은 40대부 결승에서도 울진포스를 세트스코어 2-1로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려 최고의 날을 맞았다.

공동 3위는 경주화랑과 안동야크가 차지했다.

모두 23개 팀이 출전해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경북2부 결승에서는 일등문경이 경주화랑을 잡고 정상에 섰다.
한 선수가 땅을 집으며 화려한 슈팅을 선보이고 있다.
준결승에서 포항드림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일등문경은 전통의 강호인 경주화랑과의 경기 시작부터 공세의 고삐를 죄기 시작한 끝에 1세트를 15-11로 잡은 뒤 2세트 마저도 15-9로 승리,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40대부 결승에서 맞붙은 포항불칸과 울진포스는 포항불칸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포항불칸은 1세트에서 15-10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으나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울진포스가 15-14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1-1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승부에 들어간 양 팀은 서로 1점씩을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막판 힘을 집중시킨 포항불칸이 15-13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 선수가 헤딩으로 수비하고 있다.
50대부 결승에서는 엄지족구가 안강한마음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동아리부에서는 흥해한마음B가 매일우유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포항불칸 강동우, 최우수감독에는 포항불칸 조다희, 최우수심판에는 박종배씨가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족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우리나라 독창스포츠이며, 경북일보는 족구가 세팍탁크로처럼 국제적인 경기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경북족구인들의 한마당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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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윤관식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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