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영천 고속도로 위치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에서 포항·경주·영천을 오가는 길이 빨라진다.

국토교통부는 “상주에서 영천을 잇는 상주영천고속도로를 28일 0시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도로 개통으로 상주~영천 이동 거리가 기존 119㎞에서 94㎞로 25㎞가 짧아지고, 이동 시간은 84분에서 54분으로 30분 단축된다.

이를 통해 연간 3천681억 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상주영천고속도로는 △낙동(중부내륙) △상주(당진 영덕) △군위(중앙) △화산(익산 포항) △영천(경부) 등 5개 분기점을 통해 주변 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포항, 경주, 영천을 비롯해 울산, 부산 방면으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제공한다.

기존 경로와 비교하면 331㎞를 달려야 했던 서울~포항 구간은 298㎞로 기존보다 33㎞ 단축된다.

서울~울산 구간은 334㎞로 기존보다 25㎞ 짧아지고, 서울~부산 구간도 11㎞ 단축된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도 우회가 가능해져 교통 정체도 완화될 전망이다.
기존 고속도로 이용대비 통행거리 단축 및 이용효과
특히 이를 통해 경주와 포항 등 경북 동해안권 시군의 경북도청까지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개, 동군위, 신녕, 동영천, 서군위·북안하이패스 등 6개 나들목(IC)설치로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군위, 의성 등의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6월 착공한 상주영천고속도로는 국내 최장 민자고속도로로 5년간 총 2조616억 원이 투입됐다.

운전자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약 20㎞ 간격으로 휴게소 4곳과 졸음쉼터 4곳을 설치했다.

또 ‘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재정고속도로와 연계해 이용할 때에도 통행료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이지만, 기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 보다 주행거리가 줄어들어 전체 구간(94㎞) 기준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6천700원으로 오히려 200원이 저렴하다.

주행거리 단축에 따른 유류비 절감, 이동시간 단축효과 등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이득은 더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속버스 업계도 개통에 맞춰 서울~포항·경주·영천 등의 노선을 변경하고 요금을 1~2천 원 가량 낮춰 운행할 계획이다.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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