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7개국에서 49개사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분석·계측시스템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일본 호리바제작소가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 투자를 결정하고 27일 오후 투자협약 및 파트너십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내 입주를 확정한 지역의 ATT(주) 기업과 기술협력 중인 일본 호리바 사로부터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대구시가 일본 현지 및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온 결과다.

ATT(주)는 호리바제작소의 대구·경북지역 대리점으로 10여 년간의 기술제휴를 통해 정밀 환경계측기기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에 호리바 사로부터 300만 달러 상당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물 산업 선진 5개국(미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의 수질계측기기 중·고가시장과 아시아 5개국(중국·대만·싱가포르·인도·말레이시아)의 수질계측기기 고가시장으로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ATT는 향후 호리바제작소의 타 계측부문(자동차·의료·이과학)의 협업과 투자유치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호리바 사의 대구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내 진출을 계기로 대구시가 중점 추진 중인 물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유수 물 산업기업의 협력과 대구 진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호리바제작소는 수질 분야를 비롯해 환경 및 자동차, 의료, 반도체 분야 등에서 현재 대구시가 추진 중인 미래성장산업 육성사업과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돼 향후 추가 투자도 기대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호리바제작소의 대구진출을 통해 앞으로 물 산업을 비롯한 미래성장동력산업에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협력이 기대되며 상호 윈-윈을 통한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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