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후보지 3곳 현지 실사···오후 5시께 최종 결정
내년 부지보상 시작으로 2021년 청사이전 예정

경상북도 청사.
경북도청의 안동·예천 이전 후 유관기관으로 규모가 가장 큰 경북도농업기술원의 이전지가 29일 결정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이전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의성과 상주, 예천 등 최종 후보지를 대상으로 29일 오전 현지 실사를 한 뒤 이날 오후 5시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전지 평가 용역과 각계 인사 19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이전지를 최종 결정한다.

당초 농업기술원 유치를 신청한 시군은 의성과 상주, 안동, 영주, 예천, 5곳이었으나 지난달 21일 대구경북연구원의 1차 심사에서 안동과 영주가 탈락, 3곳으로 압축됐다.

압축된 후보지는 의성군은 단북면 효제리, 상주시는 사벌면 삼덕리, 예천군은 호명면 내신리 일원이다.

경북도는 농업기술원 이전지로 도청 기준 50km 이내에 둔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3곳의 최종 후보지 시군은 경북도청에서 약 30km 이내로 100만㎥의 면적을 확보하고, 각자 나름의 위치와 입지를 내세우며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업기술원 입지를 선정하면 올해 안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정하고 중앙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내년 부지보상과 영향평가, 2019년 기본설계, 2020년 착공, 2021년 완공 순으로 청사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대구에 위치한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직원 176명, 무기계약직 100여명, 기간제 직원 300명 등 상주 인원이 500명이 넘어 유치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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