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최고 80원·경유 110원 차이
농협 주유소간 가격도 천차만별

영양농협 주유소 옥외 판매 가격표와 주유소 전경
영양 지역 농협들이 운영하는 주유소의 기름 가격이 인근 지역 농협 주유소나 일반 주유소에 비해 비싸 비난을 사고 있다.

영양농협과 남영양농협은 주민들과 조합원들에게 품질 좋은 기름을 값싼 가격에 공급한다는 취지로 각각 1개소의 농협 직영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농협에서 공급하는 기름 가격이 인근 농협 주유소보다 비싼 가격에 팔고 있어 농협만 배를 불리려고 한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전국 주유소의 기름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ℓ당 휘발유의 전국 평균 1천448원, 경북은 1천431원, 경유는 전국 1천237원, 경북 1천237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양농협은 휘발유는 경북 평균보다도 28원 비싼 1천459원, 남 영양농협은 8원 비싼 1천439원에 팔고 있다.

경유도 영양농협은 경북 평균보다 49원 비싼 1천269원, 남영양농협은 19원 비싼 1천239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인근 지역 농협이나 일반 주유소 가격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청송 현대 주유소 1천435원, 봉화 농협 주유소 1천420원, 안동 마뜰 주유소 1천379원, 남안동주유소 1천384원, 경유는 청송 현대 주유소 1천225원, 봉화 현동 주유소 1천178원, 봉화 농협 주유소 1천230원, 안동 ㈜안풍 고속 주유소 1천159원, 남안동농협 주유소 1천 184원이다.

인근 일반 주유소와 차이가 휘발유는 최고 80원, 경유 110원의 차이가 났으며, 농협 주유소 간 차이도 휘발유 75원, 경유 85원의 차이가 나 영양 지역 농협 주유소들이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NH 영양 농협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판매량이 적어 인건비 등 운영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가격이 인근보다 조금 비싸다”고 해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