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선산 봉황시장 2호점 오픈

선산 봉황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2호점 오픈식
이마트는 27일 구미시 선산 봉황시장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2호점과 청년 몰을 오픈했다.

이번 매장 개장은 2015년부터 시장 1층에서 천연비누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던 30대 청년상인 김수연 씨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김 씨는 최초 시장에 점포를 연 8명의 청년상인 중 자신을 포함해 2명만 남을 정도로 영업환경이 악화 되자 당진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선산 봉황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는 시장 상인들에게 상생스토어에 대해 설명하며 유치 동의를 구했고, 상인회는 시에 상생스토어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구미점은 청년상인이 함께 어우러진 청년 몰까지 들어서며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의 협업 사례인 당진점과 차별화됐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선산 봉황시장 A동 2층 1천650㎡(약 500평) 중 420㎡(약 127평)에, 청년 몰은 바로 옆에 825㎡(250평) 규모로 들어선다.

나머지 공간은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어린이 놀이터와 고객 쉼터시설 등이 조성된다.

특히 이마트는 상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가려면 17명의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청년 몰을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구조로 설계하고, 전통시장은 신선식품, 노브랜드는 공산품 판매로 품목을 조율했다.

이마트는 “구미점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청년 창업이라는 새로운 모델까지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선산 봉황시장은 조선 시대 오일장으로 시작된 유서 깊은 시장으로, 1993년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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