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스트링 앙상블
포항시립미술관은 29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제37회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미술관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월 1회)에 열리며,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수요일에서 매주 마지막 주로 확대 시행돼, 미술관음악회도 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좀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

이번 6월 음악회는 감미로운 오보에 연주와 깊이가 느껴지는 현악4중주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첫 무대는 오보에 연주자 노영훈이 김영화의 피아노 반주로 피아졸라의 ‘망각’과 슈만의 ‘아다지오 앤 알레그로(Adagio and Allegro)’를 연주한다.

노영훈은 부산대학교 음악과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국립 아욱스부륵테아터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화는 계명대학교 피아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포항CBS방송국남성합창단 반주자 및 포항시립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관 음악회 자료사진
다음은 테너 김주영이 팔보(R. Falvo)의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와 쿠르티스(E. Curtis)의 영화 물망초 OST ‘나를 잊지마세요’를 김영화의 반주로 연주한다. 김주영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에 재학 중이며, ‘코지 판 투테’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을 맡았고 뮤지컬 ‘영웅’ 등 다수의 뮤지컬에도 출연하는 등 대학생으로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현악4중주 그룹인 알레스트링 앙상블이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K. 136’ 1악장 알레그로와 비발디의 사계 중 ‘봄’과 ‘여름’, 그리고 멘델스존의 현악4중주 2번 작품 13 가단조를 연주한다. 알레스트링 앙상블은 바이올린에 김미가와 신미림, 비올라에 권기혜, 첼로에 조현지로 구성돼 있고, 모두 클래식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학위를 받은 연주자 그룹이다. 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갤러리, 대학로 예술가의 집 등 다양한 열린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바로크 음악부터 낭만주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현악4중주만이 표현할 수 있는 선율의 울림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현재 지난달 20일부터 스틸 주제 기획전시 ‘Steel material & immaterial 철(鐵)의 물성과 비(非)물성’과 어린이 특별기획전시 ‘Play art, 놀이하는 미술’, 그리고 포항 출신 작가로 우리나라 근대미술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고 초헌 장두건의 소장작품 전시 ‘봄, 그리고…’가 초헌 장두건관에서 열리고 있다. 내달 2일까지 전시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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