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의 날 10주년 기념식에서 자치단체로서는 유일하게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경북도의 사회적기업 수는 206개로 2010년 97개에 비해 112%나 성장해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은 사회적기업을 육성했다.

사회적기업 내 일자리 수도 2010년 483개에서 지난해 1천717개를 창출해 255%나 성장했으며,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서비스 제공 역량도 2010년 4만7천253명에서 지난해 31만8천666명으로 무려 574%나 큰 폭으로 성장했다.

도는 이러한 사회적기업의 성장에 맞춰 지난해 사회적기업종합상사 개소를 지원해 사회적기업 제품 판로개척 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현했으며, 청년 사회적기업가 육성, 청년 고용증진 활성화,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추진했다.

또 정부정책에 앞장서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 사업개발비 집행율 전국 2위를 기록했으며,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지원에도 적극 노력해 2015년 최하위 수준의 188억원 4.28%에서 지난해 268억원 6.07%로 전국 평균 수준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이번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포상 대상자로 선발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10년의 사회적기업 육성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북 사회적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5년 내에 사회적기업 매출액 3천억 달성, 사회서비스 50만 명 수혜, 취약계층 일자리 3천개 창출을 목표로 창업과 성장을 유도하는 지원사업과 함께 사회적기업 금융지원 확대, 원활한 시장진입 지원, 윤리경영 대외인지도 제고를 위한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공동체형 청년사회적기업가 육성 및 청년사회적기업가 네크워크 조성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사회적 기업가를 3세대 사회적기업가로 규정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고, 꿈에 도전하는 새로운 지역의 성장 동력원으로 적극 육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경북도의 사회적기업 육성사업들이 타 자치단체에 비해 탁월한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이러한 성장이 지속 확대되고 사회적경제가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한 축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을 보유한 청년들의 활발한 지역 유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도내의 균형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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