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대구·경북지역에 최근 폭우가 내렸지만 낙동강 칠곡보의 남조류 개체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정고령보는 여전히 ‘경계’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6일 칠곡보의 남조류 개체수를 분석한 결과 8천824 cells/㎖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4천802cells/㎖로 녹조가 완화되는 듯 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 선 것이다.

3주 연속 남조류 개체수가 조류 경보제 기준인 1천cells/㎖를 넘으면서 칠곡보는 조류 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효 중이다.

강정고령보는 남조류 개체수가 지난 15일 5만1천561cells/㎖를 기록한 뒤 차차 낮아져 22일 3만313cells/㎖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26일 다시 4만1천81cells/㎖까지 올랐다.

대구환경청은 지난 25일 칠곡에 폭우가 내렸지만 녹조 완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못 준 것으로 판단했다.

비가 국지성 호우로 칠곡보와 강정고령보의 실제 강수량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수량이 적으면서 오염물질만 오히려 보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비가 내린 뒤 다시 기온이 올라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할 가능성을 높다”며 “관계 기관과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만큼 남조류 개체수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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