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중심 자구 노력으로 정상화 박차

기금 등의 횡령사건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문경시체육회가 새로운 상임부회장 선출과 재정위원회 구성, 특별회비 납부 등 총체적 혁신으로 정상화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체육회는 공석이 된 상임부회장에 지난달 노순하 부회장을 선출하고 자금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운영위원회와 재정위원회를 구성했다.

1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체육회 운영비 및 기금 재원 확보를 위해 체육회 임원들이 일반 회비 금액만큼 특별회비를 추가로 납부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필요한 재원확보를 위해 체육회 이사들로 구성된 재정위원회를 개최했다.

부회장단을 주축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는 기본적인 운영을 위한 자금 5천만 원을 긴급 차입해 인건비와 제세공과금 등을 집행했다.

또한 부회장과 이사 가운데 문경체육발전에 관심이 많은 인사들로 구성된 재정위원회는 부족한 운영비 충당이나 기금 조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체육회는 이달부터 긴축예산을 편성해 인건비를 감축하는 등 자구 노력을 하는 동시에 올해 필요한 2억 5천만 원의 운영비는 체육회 임원들의 특별회비로 충당키로 했다.

지금까지 충당된 운영비는 전체 사고 금액 2억5천만 원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말까지 체육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비용도 무난히 조성것으로 보인다.

문경시체육회의 사고 소식을 접한 지역의 뜻있는 원로들과 출향인사들이 고향 문경 체육의 위상과 명예를 지키는데 동참하고 싶다는 의사를 잇달아 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순하 문경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문경 체육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열정에 힘입어 문경시체육회를 금년 안에 완전 정상화 하도록 최대한 노력중이며 도움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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