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광주 무등중 7대 3 제압
강현구 대회 최우수선수 ‘겹경사’

인천 동산중이 2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패권을 잡았다. 사진은 우승트로피를 받은 뒤 동산중 선수들이 박기범 감독을 헹가래치는 모습.
인천 동산중이 제64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패권을 거머쥐었다.

동산중은 28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광주무등중과의 결승에서 선발 김웅의 4이닝 1실점 호투와 이준혁, 김건우의 계투로 7-3승리를 거뒀다.

중학야구 최고봉을 가리는 결승전이었던 만큼 경기는 1회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1회초 무등중 타선을 3자범퇴로 막은 동산중은 1회말 2사후 연속 볼넷을 뽑아내면 1,2루 찬스를 맞았으나 5번 윤승주의 중견수 플라이로 무산됐다.

선제득점은 1회말 위기를 넘긴 무등중이 만들었다.

1회초 3진 1개 포함 3자 범퇴처리됐던 무등은 2회초 동산 선발 김웅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자 선두타자 최성민과 김지민에게 연속볼넷을 내주자 6번 김도형의 보내기 번트와 이태경의 2루 땅볼을 틈타 최성민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한 채 이닝을 마감한 무등은 4회말 동산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동산은 4회말 선두타자 이솔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사사구 2개와 적시타 등을 묶어 단숨에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렇지만 전통의 명문 무등도 5회초 공격에서 1사후 안타 3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승리의 여신은 동산의 손을 들어줬다.

5회말 공격에 나선 동산은 1사후 무등중 두번째 투수인 김도형과 세번째 투수 강승보를 상대로 사사구 3개와 상대실책, 희생플라이 등 안타 1개 없이 대거 3득점,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동산중은 6회말 6번 이솔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동산중 강현구, 우수투수에 동산중 김웅, 감투상에 무등중 조형우, 수훈상에 동산중 임원묵, 미기상에 동산중 김성훈이 영예를 안았다.

타격상은 대전 한밭중 박찬혁(6할1푼5리·13타수 8안타), 타점상은 광주 진흥중 이정재(9타점), 감독상은 동산중 박기범감독, 지도상은 동산중 황오연부장, 공로상은 동산중 장석희 교장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및 양해영 부회장(KBO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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