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였고 우리나라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한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대학생들이 사흘간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2017 전국 대학생 칠곡 호국평화 순례길 대장정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래 국가의 주역이 될 대학생을 대상으로 ‘경북의 혼’, 호국평화의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전국에서 참여한 200여 명의 대학생들은 다부동과 낙동강 전투 전적지를 도보로 걸으며 호국선열에 대한 감사함과 안보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치주/ 칠곡호국평화순례길 대장정 인솔대장

우리 대원들은 6.25전쟁 최후의 보류였던 그리고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고지들을 직접 답사함으로써 호국영령들의 조국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들로 준비했습니다.

호국평 순례길 첫날부터 대학생들은 출정식 이후 유학산 전투가 이뤄졌던 역사의 현장인 유학산을 도보로 답사했습니다.

김경준/ 동국대 경주캠퍼스

유학산 중간중간 능선에 보면 몇 고지 몇 고지 이렇게 고지들이 많았는데 그냥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내려와서 입간판을 보니까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는 숲데미산과 328고지를 일대를 걸었습니다. 역사의 현장인 328고지 정상에서 대학생들은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때우며 6.25전쟁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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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경북과학대

역사의 현장인 328고지에 와서 이렇게 전투 음식을 먹으니까 감회가 남다르고 과거에는 참전
용사 분들께서 더 열악한 주먹밥 같은거 드셨을 텐데 존경스럽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느껴야 될 것 같아요.

마지막날인 28일 호국순례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애국동산과 호국의 다리를 건너면서 나라의 가치 와 호국의 가치를 다신 한 번 더 생각해봅니다.

김찬진·성수경/ 영진전문대 부산관학과

여자친구도 같이 와서 다치지 않고 선두로 뒤처지지 않고 완주해서 너무 기쁩니다.
6.25참전 용사 분들처럼 저희도 멋진 군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칠곡보생태공원을 끝으로 순례길을 안전히 완주했으며 해단식을 통해 완주증을 수여 받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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