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DIMF)이 현지화된 대사와 배우들의 열연, 빵빵 터지는 B급 영국식 코미디를 앞세운 개막작 스팸어랏(Spamalot)를 시작으로 축제 첫 주부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 러시아, 대만 등 글로벌 수작들이 축제의 중반을 장식한다.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작품 ‘십이야(12th night)’가 발리우드(Bollywood)의 감성을 입고 뮤지컬 ‘십이야’로 다시 태어났다.

제11회DIMF 인도 십이야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본고장 영국의 ‘World Shakespeare Theatre Festival’를 통해 호평받는 등 완성도와 작품성 면에서 이미 인정받은 작품이자 DIMF를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되는 인도의 뮤지컬이라는 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도 특유의 문화와 셰익스피어의 만남이 빚어낼 ‘십이야’는 뮤지컬 팬들은 물론 인도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특별한 작품이 될 것이며 본 작품은 수성아트피아에서 6월 30일~7월 2일까지 총 5번의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제11회 DIMF 대만 뉴요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매력을 자랑하는 대만 뮤지컬이 유쾌한 작품으로 DIMF 를 찾는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드라마 프렌즈(Friends)와 글리(Glee) 를 하나로 합한 듯한 매력을 뮤지컬로 표현해낸 ‘뉴요…커’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꿈의 도시’ 뉴욕으로 온 4명의 룸메이트들의 에피소드를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선보인다.

주연배우들의 유쾌한 연기와 스토리, 그리고 그 뒤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뮤지 컬 넘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모든 관객들도 꿈을 찾아가는 이들의 삶에 녹아 들 것이다.

‘뉴요…커’는 꿈꾸는씨어터에서 6월 30일~7월 2일까지 계속된다.

제11회DIMF 러시아 게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 강국, 러시아의 작품 뮤지컬 ‘게임’은 극작가 수호보 코빌린의 희극 중 하나인 ‘크레친스키의 결혼’이 알렉산드르 콜커의 음악과 김 르조브의 글을 입어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1972년 초연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러시아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작품으로 열정적인 재즈 리듬과 러시아 전통민요의 선율이 어우러져 장면마다 다른 연출로 한 작품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순진한 부잣집 딸 ‘리다’를 유혹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기꾼 ‘크레친스키’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은 아양아트센터에서 6월 30일~7월 1일까지 양일간 막을 올린다.

창작지원작-기억을 걷다-포스터
이번 주에는 두 편의 신작 뮤지컬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산실로 자리 잡은 DIMF의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탄생 된 두 편의 신작 뮤지컬로는 현재의 소중함을 망각하며 살아가다 정작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하는 어리석은 한 남자 ‘승우’의 삶을 담은 판타지 로맨틱 블랙 코미디 뮤지컬 ‘기억을 걷다’가 6월 30일~7월 2일까지 봉산문화회관에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창작지원작-피아노 포르테-포스터
방황하는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피아노포르테’는 두 번의 파양으로 상처 입은 어린 천재 피아니스트와 한 손을 잃은 탈북 피아니스트가 덮어두었던 아픔을 서로를 통해 마주하고 또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야기는 탄탄한 음악을 바탕으로 높은 몰입도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피아니스트의 꿈과 희망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문화예술 전용극장CT에서 6월 30일~ 7월 2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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