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0억원 확보

영양군이 행정자치부에서 전국 인구감소지역 시·군·구를 대상으로 벌인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인구 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구축사업을 신청해 28일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행자부는 2000년 ~2015년간 인구 증감률 5% 이하인 지역, 2013년 ~2015년 평균 노령인구비율 20% 이상인 지역, 2013년 ~2015년 평균 생산 가능 인구비율 하위 50%인 지역, 2013년~2015년 평균 20~39세 여성인구비율 하위 50%인 지역 중 1개 이상 해당 하는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 사업을 해 서면심사·현장심사·발표심사를 거쳐 신청한 70개 지자체 중 총 9개 사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올해 교부세 10억 원이 지원된다.

영양군은 전국 243개 자치단체 중 울릉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가장 적어 실질적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단기간 소멸할 위험에 처해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돼 청정 정주환경의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귀농·귀촌에 의한 인구유입이 증가 추세며, 특히 인구 유입을 동반하는 국책사업 산채클러스터(농림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환경부) 등을 유치해 인구증가의 긍정적인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인구 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영양군은 핵심 동력을 확보하고, 정책의 차별화·다변화를 위한 공동체 커뮤니티 협의회 구성, 부모·지자체 공동 책임 육아시설을 조성해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며,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 인프라와 사업을 연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멸위기에서 회생 기회로 바꿀 핵심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공동체 중심의 지역맞춤정책을 수립하고 인구의 자력 회복력을 강화해 인구증가 성공사례를 도출하게 된다.

지자체·부모 공동육아 완전책임을 실현해 보육환경 획기적 개선으로 출산율을 높이고 인적·물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2025년 인구 2만 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첫발을 딛게 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인구가 무너지는 지자체 현장의 최전방에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 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정자치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범군민 인구2만 회복 운동을 전개해 전국 최고의 인구증가 성공사례를 만들어 향후 타 시군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협력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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