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 해병대 3사단 예하 포병부대가 M-777 견인포를 이용해 사격지휘소의 명령에 따라 표적을 획득하고 연합지휘소(FDC) 사격 명령에 따라 모의 표적에 대한 포탄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한·미 해병대가 포항에서 대규모 연합 포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9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포항시 남구 산서리 훈련장 일대에서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프로그램(KMEP)’에 따라 연합 포병 작전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는 해병대 1사단 포병부대와 미 해병대 3사단 포병부대 소속 장병 450여 명이 참가했으며, K-55 자주포 6문과 미 해병대 측 M-777 견인포 6문이 동원됐다.
28일 한미 해병대 포병부대 장병들이 훈련을 마치고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한·미 해병대는 훈련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포병 지휘소를 상호 방문해 작전수행 절차에 대한 전술토의를 실시하고, C4I 체계 운용성 검증과 화력지원 협조 절차 숙달훈련도 가졌다.

또 연합지휘소를 구성하고 사격진지 편성, 사격 안전제원 산출 등을 통한 연합 실사격 훈련 준비에 돌입했다.

사격지휘소(FDC)에서 표적을 획득하고, 사격 명령에 따라 모의 표적을 타격하는 순으로 실사격 훈련이 진행됐으며, 3일간 190여 발을 사격했다.

포병 운영개념과 상호 장비 제원·특징에 대한 전술 지식을 공유해 통합 화력운용능력을 향상시키는 시간도 가졌다.
28일 한미 해병대 포병부대 장병들이 실사격 후, 미측 견인포의 장비 제원과 특징에 대한 전술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제공.
한국 측 부대를 지휘한 김범창 대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며 “한·미 해병대의 강력한 포병화력을 이용해 적이 도발하면 주저 없이 타격할 태세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