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주 원자력발전소를 찾은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오른쪽 두번째)이 관계자로부터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오후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포항 죽도시장 등을 들른 후 월성원자력을 방문한 김 장관은 박양기 본부장으로부터 후쿠시마 사고 이후 재난에 대비해 보강한 설비 등 현황브리핑을 들은 후 원전시설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원전시설의 지진에 대한 내진설계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특히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국민을 위해 더욱 많은 소통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부겸 장관은 “에너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원자력의 안전에 대해 주민들이나 국민에게 지금보다도 더 많이 성실하게 설명하고 소통할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중앙정부도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고민하고 소통을 더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1일 오후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가운데) 경주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른쪽은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
한편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전국에 있는 활동성 단층에 대한 정밀조사 필요성과 소통강화를 위해 원전소재 5개 시군구 공무원의 원전파견제도 운영 등을 김 장관에게 요청했다.

또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신청한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원전 인근 지자체 공무원 2명 정도가 파견 나와서 국민이나 지자체와 소통할 수 있는 가칭 ‘원전주민소통협력관’ 제도를 운영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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