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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석 교수 ‘불교의 종교학적 이해’ 펴내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7월02일 16시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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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은 종교를 성스러운 것이라 여기고, 엄숙하고 경건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래서 종교를 웃음과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한다.

인간에게 벌을 주는 무섭고 엄한 존재, 인간을 넘어서 있는 지고한 일자(一者)에 대한 외경심으로 사람들은 종교를 인간의 삶과는 동떨어진 어떤 것으로 여긴다.

이는 동양과 서양의 대표적 종교라고 할 수 있는 불교와 그리스도교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말이다.

‘불교의 종교학적 이해’의 저자 최종석 선생(금강대 응용불교학과 교수)은 이런 종교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이 책의 제1부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첫 번째 글에서 ‘붓다와 예수의 웃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종교에서 웃음의 의미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종교성’의 회복이라고 보고, 종교에서 웃음의 위상을 적극적으로 복권하고 있다.

웃음이야말로 종교 간에 팽배해 있는 배타주의를 비롯한 모든 갈등의 해결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 글에서 저자는 붓다의 웃음과 예수의 웃음을 비교하며, 예수의 웃음이 자기비움에서 오는 무화(無化)의 웃음, 해방과 사랑의 웃음이라면 붓다의 웃음은 무아(無我)의 해탈과 자비의 대자유를 보여 주는 웃음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붓다는 무명을 깨친 자이기에 무명의 삼독을 극복했으니, 진에(삼독(三毒)의 하나. 자기 의사에 어그러짐에 대해 성내는 일)인 화를 낼 수가 없는 존재이다. 따라서 경전에서 붓다는 끊임없이 웃고 있다. 이에 더해 붓다는 웃을 수 있을 때 웃지 않는 사람을 사특한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웃음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경전 속에는 붓다가 미소 짓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한국에서 붓다의 미소에 대한 연구로는 불상에 대한 미학적 연구가 전부다. 이 글은 붓다의 웃음이 갖는 의미를 정리하고 밝힌 최초의 글이라고 볼 수 있다.

최종석 금강대학교 교수
저자 최종석 교수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자르브뤼켄 대학 종교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그곳에서 동양종교를 주제로 강의하고 연구했다.

귀국 후에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과 사회교육원에서 연구와 강의를 했다. BTN(불교TV)에서 ‘비교종교학’과 ‘한국종교문화의 이해’를 일 년간 강의했다. 현재 논산에 있는 금강대학교 응용불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불교의 이해’(공저), ‘오늘 우리에게 구원과 해탈은 무엇인가?’(공저), ‘불교경전은 어떻게 전해졌을까?’(공저), ‘현대 예술 속의 불교’(공저), ‘불교의 구원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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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