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인터뷰…"지방자치분권 위해 역할 다할것"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지난해 포항시의회 후반기 개원과 함께 ‘현장중심의 소통 의정 실천’을 강조했던 문명호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 1년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경제인 출신답게 침체된 지역 경제살리기와 민생 위주의 생산적 의정을 펼쳐왔다.

특히 경직됐던 의전을 축소하는 대신 집행부와 의회의 역할 구분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의회기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문명호 의장으로부터 지난 1년간의 활동과 앞으로 나아갈 1년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의장 임기시작과 함께 국가적인 정치·사회적 혼란과 경기침체가 겹쳐 서민들의 삶이 많이 어려웠다. 이 기간 중 의회는 어떤 활동을 했나.

-국가적 혼란도 있었지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제공, 포항사랑상품권 조례 등 지역 복지와 경제활성화 등 현실적인 민생경제를 살리기 등을 위한 의안발의와 예산편성 등에 힘을 쏟았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로 인한 농가 피해 예방을 위한 가뭄극복 대책예산 등 민생과 직결된 안건이나 예산에 대해서는 의회가 앞장서 처리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재임기간이 절반이 지났다. 앞으로 중점 추진할 사안은?

-안으로는 포항의 살림과 민생을 챙기고, 밖으로는 진정한 지방자치분권을 위해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특히 포항시 투자유치촉진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을 쏟아온 끝에 지난달 말 영일만 제1산단에 500명가량의 신규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에코프로지이엠을 유치한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자치재정권·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의 보장이 시급한 만큼 앞으로 전국·경북의장협의회 등과 함께 새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지방분권 실현에 힘을 쏟겠다.

△취임과 함께 소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비회기 중이더라도 특별한 행사 일정이 없는 날에는 오전 9시 출근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틈나는 대로 SNS를 통한 시민의견과 피드백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 왔다.

또 집행부와는 정기적인 소통 간담회를 통한 현안사업 공유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소통을 강조한 유연성이 눈에 띄다 보니 강력한 추진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는데.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은 꼭 필요한 능력이지만 방향성과 신뢰성을 갖고 시민들의 공감을 받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의 동의와 공감이 없으면 성공하기가 어려운 만큼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정책을 추진하면 오래가고 결국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는 독불장군보다는 협치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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