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공무원직협 게시판에 불만글 잇따라···불만·불신 팽배
직협-군수 긴급면담···구체적·장기적 인사시스템 검토 약속

지난 1일 칠곡군 정기인사와 관련, 칠곡군청공무원직장협의회 게시판에 불만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3일 A씨는 “진실이 무엇인지 직협은 진실 규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내부에서 안되면 감사의뢰 등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청소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글에는 잇따라 댓글이 달렸으며 조회 수도 1천 건이 넘었다.

댓글 중에는 차별대우, 고향 우대라는 표현을 하고 있어서 이번 인사에 대한 불만의 일면을 읽을 수 있다.

직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인사시스템은 조직의 구성원과 조직 자체를 흔들고 구성원 개개인의 의욕과 행복을 파괴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며“2016년도 12월 합의사항 준수, 부군수 항의 방문, 성명서 발표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으나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인사결과여서 불만과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협은 군수와 안전행정국장, 지역개발국장, 총무과장과 지난 1일 긴급 면담해 7월 정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최근의 인사 관련 사항과 임용장 수여식에서 언급한 내용 등과 관련한 군수 입장 표명, 2016년 12월 협의 된 인사 관련 사항에 대한 철저한 이행, 칠곡군 인사문제를 다룰 인사 관련 협의체(집행부, 직협임원 및 참여를 희망하는 직협회원) 구성, 인사위원회 직협 참여 등 직협 회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인사 시스템 정비계획 추진 검토를 약속받았다고 게시했다.

군청 관계자는 “현재 직협 자유게시판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상태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명시돼 있지 않아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지난 2016년 12월 27일 칠곡군청공무원직협의회와 정기협의를 통해 6급 근속승진 심의 의결일 조정, 무보직 6급 해소, 6급 장기교육 선발의 공정성을 확보할 것을 합의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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