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왼쪽)은 4일 오전 11시 세종 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첫 행보로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고윤환 문경시장과 함께 문경읍 하초리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4일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문경시와 영주시, 봉화군 등 경북 북부지역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했다.

이날 김영록 장관은 오전 11시 세종 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첫 행보로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문경읍 하초리를 방문했다.

김 장관의 우박피해농가 방문현장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도의회 의원과 시의회 의원, 지역농협 관계자, 농업인단체장 및 인근 농가들이 함께 했다.

지난 6월 1일 오후 문경시 일부 지역에 내린 우박으로 인해 문경시 5개 읍면동에서 약 377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김영록 장관은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우박 피해농가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시 방문에는 장욱현 영주시장이 “우박으로 농업재해보험 미대상 농작물(노지 수박,고추,호박 등)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보험 미대상 품목으로 분류된 53개 농작물을 모두 보험 대상으로 포함 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자연재해는 농업인은 피해에 대한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피해지역 보험료 전체 요율을 인상하는 불합리한 제도(현재 시군단위 보험요율 적용을 면단위로 세분화·차별화된 요율적용 필요)를 재검토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 농업재해보험금 농가부담 완화, 농업재해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하는 입법화, 피해 농가 실질적 보상을 위한 특별지원 및 대규모 무이자 융자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영록 장관은 “현장에서 건의된 복구비 지원단가 현실화와 농업재해 보험대상 품목확대 등에 대해 관계 부처와 적극협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주시는 지난달 1일 내린 우박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부석면, 단산면 등 10개 읍면동 1537농가 1316ha(과수 1002ha, 밭작물 314ha)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산정된 재난지원금은 18억여 원으로 농약대, 생계지원, 대파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우박 피해가 심한 봉화읍 유곡리 사과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농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농민들에게 농업재해보험에 가입할 것과 장마와 고온에 대비해 농작물 관리에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봉화군은 지난 6월 1일 내린 우박으로 석포면을 제외한 9개 읍면 3천76농가, 2천808ha(사과 937ha, 수박 375ha, 고추 591ha 등 2,808ha)의 농경지에 우박 피해를 입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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