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미 등 순회 시식평가회
12가지 코스요리···서울서도 호응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음식디미방 시식 평가회회에 참석한 참삭자들이 코스 요리를 맛보고 있는 모습
영양군은 음식 디미방 요리 상품화와 포장요리 상품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대구를 시작으로 구미, 전주, 서울(한국의집), 경북도청 등 전국 순회 시식평가회 형식으로 연다.

군은 2015년 6월부터 음식디미방 대중화사업의 일환으로 홈플러스 문화센터 푸드스쿨을 진행해 음식디미방 요리 저변확대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전문인 양성과정을 통해 음식디미방 1급 전문강사 31명, 2급 전문강사 192명 등 총 223명의 전문강사를 배출했다.

또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강사 활동과 더불어 음식디미방 원문 해석 및 원문레시피 연구, 개선레시피 마련 등 다양한 노력으로 상품화를 위한 기초를 다져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5월에 대구에서 처음으로 음식디미방 요리 시식평가회를 개최해 평가단으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어 7월에는 서울에서도 264명을 대상으로 도시락 형태의 요리를 선보여 또 한 번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동안 단품포장상품 평가회와 지역을 대표하는 각종 축제에 초대받아 상품화에 대한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시식평가회를 연다.

특히 이번 시식평가회는 12가지 코스요리로 구성되며 음식디미방의 저자인 장계향 선생이 주민들의 구휼을 위해 몰래 나눠주었던 도토리죽을 식전요리로 선보인다.

특별요리로 잡채, 수교애법, 가제육, 별미, 해삼찜, 양숙, 대구껍질누르미, 감향주 등 9가지로 차려지고, 음식디미방에서만 맛볼 수 있는 녹두전분 실국수인 세면법이 식사요리로 제공된다.

후식 요리로는 석이편법과 착면법이 선보이며, 단품 포장요리로 세면법, 앵두편법, 빈자법이 판매될 예정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이번 시식평가회가 가장 한국적인 문화 창달의 기회가 되고, 나아가 음식디미방이 한국 음식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