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농아인 올림픽대회 유도 남자 81㎏급

포항시청 유도팀 김민석(22)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열린 농아인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남자 81㎏급 개인 및 단체전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올해 동의대 졸업과 함께 포항시청 유도팀에 입단, 농아인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990년 3월 창단한 포항시청 유도팀이 장애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 김민석이 처음이며, 이번 농아인 올림픽에서 호성적을 올릴 경우 포항유도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광수 포항시청 유도팀 감독은 “김민석은 청각장애인이긴 하지만 일반 선수로도 앞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되며,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5일 2017 농아인 올림픽대회 출전을 앞두고 방문한 김민석에게 “포항시 소속 선수가 국가대표에 선발돼 굉장히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위선양은 물론 포항시를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청 유도팀은 김민석 외에 지난해 재일교포인 조목희(25)를 입단시키는 등 개방된 팀 운영으로 전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일본 사이타마대 재학시절 전일본학생선수권 챔피언에 올랐던 조목희는 여자 -63㎏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어 오는 10월 전국체전 메달도 기대된다.

포항시청 유도팀은 지난해 10월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금2·은3·동3개를 따낸 데 이어 같은 달 말 남자부 김경태와 여자부 이은주·명지혜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기염을 토해 냈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