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과 에로틱 사이
깊은 바다가 있어
출렁이는 파도를 넘어야 네가 있어
다시 로맨틱이 에로틱이 되고
에로틱이 로맨틱이 되는 계절
네 입술에 번진 붉은 전율
예외 없이
꼬박꼬박
인사를 오네
기다리던 우체부는 더 이상 오지 않고
감상) 그것이 비로소 떨어져 바닥에 즐비했을 때 바닥에서 또 다른 꽃으로 거듭났을 때 그 꽃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것도 우리의 공통점이었다. 그게 무엇이었을까 너무 늦게 가늠해보기도 했으므로 동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우리도 어딘가로 흩어져 없어지고…(시인 최라라)
- 기자명 강순
- 승인 2017.07.06 17:07
- 지면게재일 2017년 07월 07일 금요일
- 지면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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