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를 중심으로 경북지역 하천에 사는 어류의 중금속 오염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2012년~2016년 내수면 어류 중금속 안전성 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북 청송, 구미, 안동, 상주, 고령, 청도, 칠곡, 문경, 상주, 경주, 포항 등지에서 잡은 강준치, 전어, 강도다리, 참게 등 내수면 어패류의 수은 검출량은 혀용치의 절반에 달하는 0.26㎎/㎏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충청 0.1㎎/㎏, 부산 0.05㎎/㎏, 경남 0.15㎎/㎏, 전남 0.04㎎/㎏ 등 다른 지역 어류의 평균 수은 검출량보다 적게는 2.5배, 많게는 6배가 넘는 수치다.

또 2015년 환경부의 수은 통합모니터링 전국 평균치인 0.09㎎/㎏,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2년~2015년 수산물의 수은과 메틸수은 조사 전국 평균치 0.06㎎/㎏와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30일 낙동강 상류의 대표적인 지류인 청송 반변천에서 잡은 강준치의 수은 검출량은 0.8㎎/㎏로 나타나 허용치인 0.5㎎/㎏를 초과했다. 청송군 당국은 이에 따라 어업을 중단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