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경북포럼 구미지역위원회
정례회의·지면평가회의 개최
기업 동향·여성 기사 등

새경북포럼 구미지역 위원회(회장 황규대) 정례 회의와 경북일보 지면평가 위원회가 지난 5일 오후 도개면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조끼 형태의 노란 단체복을 입은 구미지역 위원들은 먼저 공단 경기 침체를 한목소리로 걱정하며 지난 한 달 동안 경북일보 기사 중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사를 잘 읽었다는 말과 함께 지면 평가회의를 시작했다.

먼저 장재도(인동 무지개 가든 대표) 위원은 “공단 경기의 불황으로 지역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죽을 쑤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부 대기업들의 수도권 이전은 계속되고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사용하던 아파트나 원룸은 공실로 남아있는 등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독자들을 위해 기업 동향이나 발전 계획을 좀 더 상세히 보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필(개인사업) 위원은 “어려운 때일수록 어려운 사람들은 더 어렵다”면서 “특히 홀몸 노인, 한 부모 가정 등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지역 분위기가 어렵다 보니 더욱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새경북포럼 위원들이 솔선수범해 힘든 사람들을 한 번 더 찾아보고 봉사활동도 앞장서 모범을 보이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갖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방안이나 기사를 많이 게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성석(한성개발 대표) 위원은 “구미에는 대표적인 축제가 없다”며 “구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민 체육대회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결국 각 읍·면·동으로 갈라져 순위·경쟁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며 “자연보호 운동의 발상지로 전국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금오산 도립공원과 연계해 넓은 낙동강 고수 부지에 여러 가지 꽃길을 조성해 놓고 꽃이 필 무렵 개최하는 ‘우리 꽃 축제’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며고 제안했다. 조 위원은 “구미에서 축제가 열리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에서 함께 연구하는 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경자(구미새마을 부녀회장) 위원은 “구미는 젊은 도시로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한 도시”라면서 “경력단절 여성, 전직을 위한 여성·취미· 여가 활용 개발 등 다양한 욕구가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어 “이러한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교육, 교양 강좌 등을 한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여성회관을 건립해야 할 때”라면서 “경북일보가 여성들을 위한 기사를 많이 게재해 사회적으로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해달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규대 회장은 “지역기사가 많이 실려야지 구독자를 권유할 수 있다”면서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 게재하고 위원들도 한 달에 한번은 제보해서 경북일보가 새경북포럼 위원과 함께 하는 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입은 단체복은 앞으로 새경북 포럼 위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꼭 입고 나올 수 있도록 잘 보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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