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0%, 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꼴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승해 2주째 8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비율은 83%로 1주 전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9%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4%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86%), 부산·울산·경남(83%), 인천·경기(82%), 서울(81%)에서도 80%를 넘었다. 대구·경북지역의 국정 지지도는 7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93%), 30대(93%), 40대(92%)에서 90% 이상이었고,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75%, 66%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97%)·정의당(99%) 지지층에서 90%를 넘었고 바른정당(73%) 지지층과 무당층(70%)에서도 70% 선에 달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평가를 시작한 이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긍정률보다 부정률이 높은 경우가 잦았는데 이번 조사에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44%)이 부정률(35%)을 앞섰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외교(12%), 인사(6%), 공약 실천(6%)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32%), 북핵·안보(11%), 외교 문제(7%), 과도한 개혁·성급함(6%), 사드 문제(5%) 등이 꼽혔다.

이번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에 모두 ‘외교’가 상위권에 올랐는데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답은 71%로, ‘도움이 안 됐다’는 비율(10%)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당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 포인트 오른 50%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63%로 가장 높았고 서울(58%), 부산·울산·경남(52%), 인천·경기(50%) 순이었다.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3% 포인트 오른 10%의 지지율을 얻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8%, 6%로 한 주 전보다 모두 1% 포인트씩 떨어졌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으로 내홍을 겪은 국민의당도 1% 포인트 하락한 4%로 창당 이래 최저 지지도를 다시 갈아치웠다.

국민의당은 텃밭인 광주·전라지역에서도 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
연합 kb@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